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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남성 피부 관리법

수염이 세안중 물에 불면 더 부드럽게 깎을 수 있어




봄에 접어들면서 계절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피부는 외부와 가장 먼저 접촉하기 때문에 기후, 계절 등 환경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환절기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특히 요즘에는 남자들도 피부관리에 신경쓰는 사람들이 많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남자들은 수염이 나기 때문에 매일 면도를 하게 돼 피부가 거칠어져 있는 상태"라며 "환절기에는 보다 세심하게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세안 후에 면도해야


남자의 수염은 하루 평균 0.27~0.38㎜ 정도 자란다. 여름보다 겨울에 많이 자라기 때문에 지금쯤이면 면도로 피부가 거칠어져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면도칼을 이용한 습식면도와 전기식 자동 면도기를 이용한 건식 면도 등 어느 방법을 사용하든지 우선 세안을 먼저 해야 수염이 불어 좀 더 부드럽게 깎을 수 있다.


수염은 머리카락보다 뻣뻣하고 굵기 때문에 모근의 방향과 결을 따라 깎아준다. 가장 부드러운 뺨이나 구레나룻 부분부터 털이 자란 방향을 따라 천천히 길게 당기듯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면도한다. 또, 한 곳을 너무 여러 번 면도하지 않도록 한다. 면도날이 피부를 스칠 때마다 피부가 상하기 때문이다.


면도 후에는 피부 각질층까지 제거돼 그대로 두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세균감염으로 인한 모낭염 등도 생길 수 있다. 면도 후 자극을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냉 타월 찜질을 하거나 애프터 셰이빙 스킨, 에센스 등을 사용해 피부를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피부가 예민하면 이틀에 한 번씩 면도를 해 피부 자극을 줄인다. 면도로 인해 모낭염이나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이 재발한다면 레이저 영구제모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세안과 피부보습에 신경써야


세안을 할 때도 신경을 써야 한다. 외출했다 돌아와서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은 후 미지근한 물로 세안을 해준다. 손을 먼저 씻어야 손에 있던 더러운 먼지들이 비누와 섞여 얼굴에 묻지 않게 된다.


뜨거운 물은 먼지 제거에 효과적이지만 피부를 메마르고 거칠게 만들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세안을 할 때는 세안 전용 비누나 클렌징 폼을 이용해 손바닥에 거품을 충분히 낸 후 원을 그리듯 얼굴을 마사지하며 세안을 한다. 피지가 유달리 많은 피부라면 피지를 녹여주는 성분이 들어있는 딥클렌징제를 사용한다. 미지근한 물로 거품을 헹구고 헹굼 마지막 단계에서는 찬물로 얼굴을 톡톡 튕기듯이 헹궈준다. 이때 자신의 나이 수만큼 얼굴을 휑궈주면 모공수축에 도움을 주고 피부탄력을 높일 수 있다.


봄철에는 자외선 차단제도 바르기 시작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30분 전에 미리 발라야 효과가 있으며 골프 등 장시간 야외활동을 즐기는 경우에는 SPF30 이상의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동안피부, 음주와 흡연 멀리해야


남성들도 건강하고 탱탱한 피부를 가지고 싶다면 술과 담배를 멀리해야 한다. 알코올은 혈액을 팽창시키고 미세한 혈관파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과다한 알코올 섭취는 얼굴과 몸에 가는 실핏줄이 나타나게 한다.


또 세포조직에서도 수분을 제거시키므로 중성, 지성피부로 각화현상이 생기고 거칠어진다. 보통 과음한 다음날이면 밤늦게까지 마신 술 탓에 얼굴도 붓고 눈도 퉁퉁 붓고 뾰루지도 난다.


흡연은 비타민C 파괴의 주범으로, 주름살을 더 빨리 만들어 피부를 노화시킨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피부의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혈액순환이 느려져 피부의 혈관으로 통하는 혈액량이 줄어들어 피부를 누렇게 보이게 한다.


음주와 흡연을 피할 수 없다면 안주는 비타민C와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로 먹는다. 섬유질은 과도한 영양분의 흡수를 막아 비만을 막아주며 노폐물 배출을 도와준다. 비타민C는 피부를 맑게 만들어주고 부족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탄력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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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삶의길